더이상 '짝퉁차'를 만들던 모습이 아니었다. 이번 '2016 베이징모터쇼'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발전된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자동차(奇瑞汽车)는 25일, 중국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전기차 콘셉트카 'FV2030'를 공개했다. 

▲ 체리자동차 FV2030 콘셉트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체리자동차는 중국의 5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GM의 마티즈를 그대로 베낀 '짭퉁차' QQ를 판매하던 업체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FV2030 콘셉트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중국 완성차 업체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강조해 입체적인 느낌으로,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면부의 거대한 공기흡입구와 상대적으로 얇은 헤드라이트,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도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크로스오버 모델임에 따라 험로 주행에 적합한 커다란 타이어가 장착됐다.  

▲ 체리자동차 FV2030 콘셉트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3인승으로 구성된 실내도 독특하다. 앞좌석에 두명이 타고 뒷좌석에 한명이 탑승하는 구성이다. LED 라이트로 실내 분위기를 꾸몄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대시보드에는 3D 홀로그램 스크린이 장착돼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델임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과 성능 등 세부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적용됐고, 자율주행차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 체리자동차 FV2030 콘셉트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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