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연비조작 추가 확인…“수습비용 1조 들것”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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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5 10:52
미쓰비시 연비조작 추가 확인…“수습비용 1조 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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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의 연비 조작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미쓰비시는 4개 차종, 62만5000대만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차량의 연비가 조작됐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ek왜건 등 미쓰비시가 조작을 시인한 4개 차종 외에 아이미브(i-MiEV)와 파제로 등 4개 차종에 대한 연비조작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연비를 더 높게 표기하기 위해 테스트를 할 때 주행저항값(공기 및 도로 저항 계수)을 인위적으로 조작했다. 문제가된 차량은 다시 한 번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연비보다 5~10% 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미쓰비시가 이번 사건을 수습하는데 1조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에 앞서 조작이 드러난 폭스바겐의 경우 조작 차량 60만대 중 50만대를 다시 사들이고, 소비자들에게 약 1조1325억원(10억달러)을 배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국토교통성은 연비 측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비시가 연비 조작을 한 이유는 경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리터당 30km를 넘겨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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