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소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아우디의 새로운 SUV Q2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 아우디 Q2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아우디가 만든 네 번째 SUV이자 가장 작은 SUV인 Q2는 자동차 상표권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 Q1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하지만,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울리치 바켄바르크 아우디 부사장은 신형 SUV에 ‘Q2’라는 차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Q2는 아우디가 새롭게 시도하는 엔트리급 SUV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GLA 등과 경쟁하는 프리미엄 초소형 SUV다. 플랫폼은 폭스바겐그룹의 MQ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차체 길이는 Q3보다 400mm 가량 짧은 3900~4000mm 수준이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넓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 아우디 Q2 시험주행차

외관 실루엣은 형인 Q3를 닮아 야무지다. 아우디의 최신 SUV 디자인이 적용돼 패밀리룩을 이루며, 사이드 미러는 신형 A4에 적용된 것처럼 도어와 연결됐다.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는데 개발 단계임에 따라 할로겐이 임시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후면엔 새로운 LED 테일램프 디자인이 반영됐고, 트렁크도어 상단엔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 아우디 Q2 시험주행차

업계에 따르면 Q2는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상위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고성능 버전인 SQ2에는 2.0리터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31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상위 모델인 RS Q2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0마력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 아우디 Q2 시험주행차

판매 가격은 소형 해치백 A1 스포트백의 가격인 1만7800유로(약 2350만원)보단 비싸지만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는 만큼 2만5000유로(약 33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Q2는 독일 잉골슈타트에 있는 아우디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데뷔하고,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우디는 내년 Q2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Q6와 Q8 등의 새로운 SUV를 추가해 최근 급증하는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아우디 Q2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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