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벤틀리 벤테이가, 가장 강력한 SUV…국내 사전주문만 100대
  • 프랑크푸르트=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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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7 12:13
[프랑크푸르트] 벤틀리 벤테이가, 가장 강력한 SUV…국내 사전주문만 1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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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15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를 공개했다. 벤틀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를 목표로 벤테이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외관은 지난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벤틀리의 SUV 콘셉트카 EXP 9F의 디자인이 일부 적용됐지만 인상은 달라졌다. 콘셉트카 공개 당시 혹평 받은 얼굴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등을 닮아 세련되게 변했다.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동그란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가 양 옆에 위채했고, 범퍼는 넓은 면적의 공기흡입구와 차체 보호를 위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장착됐다.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후면부는 크롬으로 둘러진 사각형 모양의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납작한 타원형 듀얼배기구가 범퍼 하단에 위치했다. 천장에는 알루미늄 소재 루프 레일이 장착됐고, 루프 끝에는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또, 돌출된 리어 휀더와 20~22인치에 달하는 대구경 알로이 휠은 이 차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벤틀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고급 가죽과 우드 소재가 인테리어에 적용됐으며, 에어밴트와 각종 버튼에는 금속이 사용됐다. 수제작으로 만든 가죽 시트와 도어 손잡이 주변에는 격자무늬 장식이 더해졌다. 운전석 시트는 22개 방향으로 조절되며, 뒷좌석은 18-way 시트가 장착됐다.

 

센터페시아에는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시계와 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계기반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아우디 TT,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등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대형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탑재된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뒷좌석은 2개의 독립적인 시트로 구성됐다. 앞좌석 헤드레스트에는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10.2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마련됐다. 이 태블릿은 4G를 비롯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또, 음악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무선 콘트롤러도 제공되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됐다.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벤테이가는 폭스바겐그룹의 MLB 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아우디 Q7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신형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과 공유한다. 벤틀리는 차체에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스틸 바디에 비해 약 236kg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0초, 최고속도는 시속 301km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이밖에 4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자세제어장치가 탑재됐고, 나이트 비전을 비롯해 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의 고급 편의사양도 갖췄다.

벤틀리 회장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벤테이가의 사전 주문이 예상보다 많아 내년 계획했던 생산 물량을 넘어섰다”면서 “내년에 3600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생산 대수를 4000대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에는 300대의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벤테이가의 가격은 16만200파운드(약 2억9200만원)부터로, 내년 1월 영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벌써 100대가 넘는 사전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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