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 등 총 23만452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실적은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는 신차 및 RV 판매 호조로 지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국내 판매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내수 판매 증가에 따라 수출물량 공급이 감소해 해외 판매와 전체 판매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K5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승용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했고, 쏘렌토, 카니발 등 RV 인기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 RV 판매량은 10.2% 늘었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13.9% 성장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모닝이 7349대, 카니발 7158대, 신형 K5(구형 포함) 6447대, 쏘렌토 6331대, 봉고트럭 5720대, K3 4605대, 스포티지R 3254대, 레이 2345대, K7 1901대, 모하비 1056대, 프라이드 530대, 쏘울 379대, K9 374대, 카렌스 361대 등이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9만9305대와 해외생산 8만7020대 등 총 18만6325대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생산 해외판매대수는 작년(12만1848대) 대비 18.5%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고, 해외생산 판매대수는 작년(9만8364대)에 비해 11.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가 2만9164대, 스포티지R이 2만8984대, K3 2만884대, 쏘울 1만8044대 순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6월 말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K5의 계약대수는 지난달 말까지 1만1000여대"라면서 "신차효과와 더불어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1~7월 누적판매대수는 내수와 해외 각각 29만784대, 147만2512대 등 총 176만329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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