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미국에 출시 예정인 쉐보레 신형 말리부에 새로운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이 탑재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신형 쉐보레 말리부에는 카메라가 보행자의 행동을 인식해 자동으로 차를 서게 해주는 기능이 장착될 예정이다.

말리부에 탑재되는 새로운 시스템은 값 비싼 레이더와 센서 대신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비용이 절감된 것이 특징이다. 매체에 따르면 GM은 이를 통해 수백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고급차에만 적용됐던 이 기능을 말리부와 같은 대중적인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를 이용한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을 통해 신형 말리부는 시속 약 24km 속도에서 전방에 보행자나 자전거가 감지되면 스스로 멈춰 설 수 있다. 또, 64km/h 속도에서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고속에서의 전방 감지 능력은 레이더와 센서가 장착된 시스템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GM의 상품개발 담당인 마크 루스는 “낮은 비용의 카메라 안전 기술 개발로 더 많은 차종에 능동형 안전기술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미국에 먼저 출시되는 신형 말리부를 내년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GM의 이 카메라 안전기술은 최근 국내 선보인 쉐보레 신형 스파크에도 적용됐다.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한 차선이탈 및 전방추돌 경보장치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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