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상반기 7조6000억원어치…벤츠 매출, BMW '훌쩍' 넘어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7.24 19:10
수입차, 상반기 7조6000억원어치…벤츠 매출, BMW '훌쩍' 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차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차량 판매만으로 무려 7조625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가격×판매량, 할인 제외). 같은 기간 판매된 수입차는 총 11만9832대로, 차 한 대당 6363만원에 팔린 셈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만9832대로 전년(9만4263대) 대비 27.1%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는 BMW가 2만4206대, 메르세데스-벤츠가 2만2923대, 폭스바겐 1만8635대, 아우디 1만4559대 등 여전히 독일 빅4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다음으로는 포드-링컨 5625대, 도요타 3777대, 미니 3653대, 렉서스 3651대, 랜드로버 3267대, 크라이슬러-지프 3178대, 푸조 2978대, 닛산 2795대, 혼다 2450대, 포르쉐 2120대, 볼보 2034대, 재규어 1433대, 인피니티 1362대, 캐ㄴ딜락 325대, 피아트 316대, 시트로엥 290대, 벤틀리 223대, 롤스로이스 32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8만2443대로 68.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유럽 11.9%, 일본 11.7%, 미국 7.6% 순으로 나타났다.

◆ 가장 많이 번 수입차 브랜드...고급차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많았지만 매출액은 딴판이다. 매출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조1441억원으로 BMW(1조6493억원)보다 5000억원이나 많이 벌었다. 1억2820~2억9400만원의 S클래스가 무려 6379대가 팔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1조164억원을 책임진 덕분이다.

아우디 역시 폭스바겐보다 4076대 적게 팔렸지만, 매출은 9975억원으로 2848억원 많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논-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다.

 

다음으로는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 3104억원, 포드-링컨 2717억원, 포르쉐 2335억원, 렉서스 2005억원, 크라이슬러-지프 1585억원, 미니 1494억원, 도요타 1362억원, 재규어 1060억원, 볼보 1020억원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혼다(944억원), 푸조(942억원), 닛산(898억원), 인피니티(646억원), 벤틀리(576억원), 캐딜락(186억원), 롤스로이스(140억원), 시트로엥(115억원), 피아트(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수입차 브랜드..."역시 롤스로이스"

차 한 대당 가격이 가장 높은 수입차는 어떤 브랜드일까.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KAIDA에 등록되지 않은 브랜드를 제외하면 롤스로이스가 가장 높았다. 롤스로이스 한 대당 평균 매출액은 4억3781만원으로, 2위인 벤틀리(2억5871만원)보다 1억7909만원이나 높았다. 

수입차 대당 평균 매출은 6363만원으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이외에 포르쉐,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아우디, BMW가 평균을 웃돌았다. 포르쉐는 1억1018만원으로, 차 한 대당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프리미엄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도 9501만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의 활약으로 대당 9353만원의 매출을 기록, 아우디(6851만원)와 BMW(6813만원) 등 경쟁 브랜드보다 2501만원가량 높은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과 렉서스, 볼보 등도 5104~5742만원으로 대당 5000만원대를 넘겼으며, 크라이슬러-지프, 포드-링컨 등 미국 브랜드도 4831~4988만원을 기록했다. 인피니티(4750만원)와 미니(4090만원)도 4000만원대를 넘었다. 

이밖에 시트로엥(3965만원), 혼다(3853만원), 폭스바겐(3824만원), 도요타(3607만원), 닛산(3216만원), 푸조(3164만원), 피아트(248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