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FCA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주 미국의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FCA 차량의 해킹 위험성을 경고했고, FCA는 이로 인해 무려 140만대를 리콜하게 됐다.

FCA는 24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등 14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해킹으로 원격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FCA 측은 현재까지 해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고는 없었다며, 예방 차원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지난주 FCA의 해킹 위험성을 경고했던 와이어드는 차량과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지프 체로키를 해킹했다. 보안 기술자들은 원거리에서 체로키를 마음대로 조종했다. 각종 전자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며, 차의 속도와 스티어링 등까지 자유자재로 조종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은 2015년형 크라이슬러 200 및 300, 2014-2015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및 체로키, 2013-15년형 닷지 바이퍼 및 차져 등이 포함됐다.

FCA는 “고객의 보안과 안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결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실제로도 보안을 강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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