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로메오, 105년의 역사 담긴 박물관 재개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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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7 15:23
알파 로메오, 105년의 역사 담긴 박물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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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가 알파 로메오 재건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쏫고 있다. 최근 고성능 스포츠 세단 ‘줄리아’와 알파 로메오 설립 105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던 박물관을 새롭게 재개관했다.

5일(현지시간), 알파 로메오는 지난달 30일 ‘라 마끼나 델 템포(La macchina del tempo)’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이탈리아 아레제(Arese)에 위치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으며, 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알파 로메오 박물관은 1976년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후 알파 로메오 아레제 공장 폐쇄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2009년 문을 닫았다. 하지만 FCA의 알파 로메오 재건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2014년 여름부터 박물관 재개관 준비가 시작됐다.

박물관은 층별로 타임라인(Timeline), 아름다움(Beauty), 속도(Speed)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알파 로메오의 전신 A.L.F.A.가 제작한 첫번째 자동차 ‘24HP’부터, 1000마일(약 1600km)을 달리는 경기인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6C 1750 그란 스포츠’, F1의 전설 후안마뉴엘판지오가 몰았던 ‘알페타 159(Alfetta 159)’ 등이 전시됐다. 

 

이밖에 알파 로메오의 105년 역사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모델과 알파 로메오가 각종 레이스에서 맹위를 떨쳤을 때 사용됐던 레이스카, 이탈리아의 유명 코치빌더와 함께 제작했던 클래식카 등 총 69대의 전시차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외에도 서점, 카페, 테스트 드라이브 센터, 쇼룸 등도 갖췄다.

 

한편, FCA는 알파 로메오 재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까지 총 일곱개의 신차를 추가할 계획이며 2013년 7만4000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을 2018년까지 4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내년 한국 시장에 알파 로메오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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