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2015 Milan Design Week)'를 통해 '헬리오 커브(Helio Curve)' 작품을 전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작품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의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많은 소비자들이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선보인 작품은 실제 움직임을 표현한 키네틱 아트로, 아티스트 루빈 마골린(Reuben Margoli)과의 협업으로 제작됐고, 오는 19일까지 밀라노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 studio PIU)에서 전시된다.
헬리오 커브는 높이 5미터, 길이 26미터의 전시공간 전체를 활용한 대형 전시물이다. 특히, 이 예술품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400개의 나무블록들이 선으로 연결돼 양쪽 구동축의 움직임을 통해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는 움직임을 표현했다.
또, 구동축을 통해 유기적인 움직임과 조명에 의한 빛과 그림자가 작품의 포인트이며, 살아있는 듯한 아름다움을 조형 예술품에 담고자 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차의 자동차 엔진음, 작동음, 경고음 등의 디자인을 맡은 '사운드 디자인 리서치랩'은 이번 작품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한 14곡의 사운드 트랙도 함께 공개했다. 이 사운드 트랙은 DJ와 현악 4중주단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 콘서트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3년에 이어 밀라노에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담긴 예술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차량의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소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을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 후 하반기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에도 전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