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볼트

쉐보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오토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전기차 볼트를 공개했다.

신형 볼트는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1세대 모델 대비 45kg 가벼운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이 적용된 볼텍(Voltec) 시스템을 갖춰 1회 충전으로 64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순수 전기모드로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 쉐보레 볼트의 볼텍 시스템

이 차는 순수 전기모드와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8.4초가 소요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49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6초로 기존 대비 19% 성능이 향상됐다고 쉐보레 측은 설명했다.

▲ 쉐보레 볼트

외관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실내는 5인승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특히, 배터리 충전 상태와 실시간 상태 등의 모든 차량 정보를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으로 나타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18.4kWh 용량의 배터리 셀을 장착해 에너지 축적 능력을 늘렸고, 기존 배터리 셀(288개)을 192개로 줄여 차량 중량을 9.8kg 감소시켰다. 또, 배터리 팩을 차량 하부에 장착해 차량 무게 배분도 고려했다.

▲ 쉐보레 볼트

레인지 익스텐더 전용 4기통 1.5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회생 제동 시의 이질감을 최소화한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밖에,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 위치 기반 지능형 충전 시스템, 10 에어백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 충전 중인 쉐보레 볼트

이 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고, 디트로이트 햄트래믹(Hamtramck) 공장에서 생산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드라이브 유닛은 미시건 주 브라운스타운(Brownstown) 공장과 워렌(Warren)의 GM파워트레인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 쉐보레 볼트

앨런 베이티(Alan Batey) GM 북미 사장은 "차세대 쉐보레 볼트는 소비자들에게 탁월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수 천명의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플러그 인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이번 오토쇼에서 캐딜락의 고성능 모델 CTS-V와 뷰익 아베니어(Avenir) 콘셉트 등 주력 브랜드의 신모델과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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