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틀리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SUV까지 내놓고 판매고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벤틀리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1만1020대를 판매해 전년(1만120대) 대비 9%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벤틀리는 작년 컨티넨탈 GT V8과 GT 스피드 컨버터블 및 쿠페, 그리고 플라잉스퍼 V8을 출시했고, 많은 국가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선 지난 한해 동안 총 322대의 벤틀리가 판매됐고,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의 성장세는 4도어 세단인 플라잉스퍼 라인업이 견인했다. 12기통 W12 라인업 및 8기통 V8 라인업으로 구성된 플라잉스퍼 시리즈는 지난 한해 총 194대가 판매돼 한국 내 벤틀리 판매의 60%를 책임졌다.
두번째로 많이 판매된 2도어 쿠페 벤틀리 컨티넨탈 GT V8은 전체 판매량의 22.6%에 해당하는 73대가 판매됐다.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올해 플래그십 모델 뮬산의 고성능 버전인 뮬산 스피드와 한정판 퍼포먼스 럭셔리카 GT3-R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벤틀리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작년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례적인 한 해였다. 벤틀리 96년의 역사 중 그 어느때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벤틀리의 매력이 전세계에서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올해는 벤틀리의 럭셔리 SUV를 공개하는 또 다른 중요한 해이며, 새로운 성공의 시기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가장 많은 벤틀리가 판매된 국가는 전체 판매의 29%를 차지한 미국으로 전년(3140대) 대비 1.4% 증가한 3186대가 판매됐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은 중국으로 2670대가 판매됐다. 유럽시장도 4% 증가한 1539대가 판매됐고, 중동 지역에서도 7% 증가한 1263대, 아태 지역에서는 48% 증가한 669대가 판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