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못한' 현대차 쏘나타, 내년엔 터보·디젤·DCT로 '명예회복'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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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6 16:19
'이름값 못한' 현대차 쏘나타, 내년엔 터보·디젤·DCT로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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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이름값 못한' 현대차 LF쏘나타가 내년에 터보와 디젤, DCT 모델을 추가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LF쏘나타 터보 모델, 하반기에는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이후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 모델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다.  

▲ 현대차 쏘나타

최근 국내 중형차 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LF쏘나타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3월말 출시된 LF쏘나타는 4월 1만1904대, 5월 1만324대가 판매돼 2달 연속 1만대가 넘게 판매됐지만, 6월 6925대를 시작으로 8월에는 5596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8월까지 판매된 LF쏘나타 4만1115대 중 LPG 모델이 1만6526대로 40.2%에 달할 정도로 렌터카 등 특수차 비중이 높았다. 이는 YF(28%)에 비해 12.2%나 늘어난 수치로, 일반 가솔린 모델 판매량이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9월부터 택시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월 6000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한 번 떨어진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현대차는 터보와 디젤, 듀얼클러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 현대차 쏘나타 터보

우선 내년 상반기에 쏘나타 터보가 출시된다. 국내에 앞서 미국에서 '쏘나타 스포츠'로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터보는 2.0리터급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271마력, 37.2kg·m)과 비교해 출력은 26마력(10%), 토크는 1.2kg·m(3.3%) 떨어졌다. 

현대차는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성능과 응답성을 높이다 보니 제원상 동력 성능이 10%가량 줄어든 것"이라며 "대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이 추가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터보 모델에 맞게 실내외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외관에는 다크메탈 컬러 테두리를 적용한 그릴과 그물 모양의 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장식, 트윈 팁 듀얼 머플러, 리어 디퓨져, 12.6인치 대구경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으며, 실내에는 3스포크 타입의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터보 전용 클러스터, 알루미늄 소재 페달 등이 장착됐다. 

▲ 현대차그룹의 7단 DCT

하반기에는 쏘나타 디젤이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i40에 들어간 1.7 디젤과 투싼ix에 장착된 2.0 디젤이 논의됐지만, 현대차가 성능보다는 연비 향상에 무게를 두고 1.7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공개된 i40 페이스리프트처럼 7단 DCT 탑재 여부도 논의되고 있지만, i40와 카니발리제이션(서로 잡아먹다) 현상이 우려돼 6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장착할 가능성도 높다.

▲ 미국에서 공개된 현대차 쏘나타 에코. 1.6 T-GDI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됐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6 터보 엔진엔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된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미국에서 '쏘나타 에코'로 판매되는데,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27.0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미국 기준 연비는 13.6km/l(도심 11.9km/l, 고속 연비 16.1km/l)로, 2.4 모델과 비교해 출력은 약 4.3% 낮지만, 연비는 10%가량 우수하다.

▲ 중국에서 공개된 쏘나타 터보. 1.6 T-GDI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됐다

1.6 터보와 7단 DCT의 조합은 11월 중국에서 열린 '2014 광저우모터쇼'에서도 쏘나타 터보로 공개된 바 있다. 일반 모델과 달리 메쉬 타입(그물망)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내년에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최근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지만,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돼 전기차와 같이 따로 충전해야 한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시스템의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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