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7일(현지시각) S클래스를 기본으로 한 방탄차인 S600 가드(S-Guard)를 공개했다.

S600 Guard는 일반 S600과 구분해내기 매우 어렵도록 만들어졌지만 내부는 전혀 다르다. 

유리를 비롯한 차체 모든 부분에 방탄 최고 등급인 VR9급을 적용해 현존하는 차 중 가장 강력하다. 우선 문짝을 비롯한 차체 외관 부품 가장자리는 서로 겹쳐지도록 설계해 빈틈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유리 부분에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됐으며 유리 안쪽의 보호창을 제거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 창의 두께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같은 기능은 소총 총탄은 물론  기관총이나 폭발물까지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다. 

경광등이나 마이크 등을 통해 의전에 도움이 되는 기능도 마련돼 있다. 정확한 기능은 공개되지 않는다. 
2개의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산소통을 별도로 설치해뒀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소화액이 분사된다. 

트렁크에는 자동으로 화재를 진화하는 소화액이 들어있고, 산소통을 싣고 다니며 화생방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유사시를 대비해 배터리를 두개 장착하는 등 전방위의 안전성을 추구한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창 안쪽으로 또 다른 창을 제공한다. 

기본모델은 최상급인 V12 모델이다. 사이렌, 스피커, 경광등 같은 의전을 위한 기능을 갖춘건 물론이고,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도 탑재해 평상시에는 최고수준의 편안함과 조종 안전성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외에도 E클래스와 M클래스, G클래스로도 방탄차를 제작하는 등 총 9개 모델이 나온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타는 차는 현대차가 만든 에쿠스 방탄차인데, VR7급으로 방탄 수준이 이보다 두단계 아래다. 소총은 막지만 기관총이나 폭발물은 막아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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