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1세대로 진화한 신형 E-클래스를 출시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10세대 모델은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특히,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8년 만에 풀 체인지로 돌아온 11세대 E-클래스는 기존 디자인과 새로운 디자인을 조화롭게 잇는 외모와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개선된 실내,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 쪽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보다 휠 베이스를 20mm 키워 시각적으로 더 안정적인 비율로 달라졌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실내

실내의 핵심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중앙의 14.4인치 LCD 디스 플레이에는 이들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 유튜브,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 다양한 3자 개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동승자를 위한 화면도 추가됐지만,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음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와 공명을 통해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음향 시스템도 넣었다.

국내 출시되는 E-클래스 전 라인업에는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이다.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 도로 위에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을 더한 '디지털 라이트'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E-클래스는 총 7개 라인업이 출시된다. 가장 먼저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AMG라인이 이달 인도되며, 1분기 중에는 E 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추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 350e 4매틱, 그리고 AMG E 53 하이브리드 4매틱+가 계획됐다.

우선 출시되는 E 300은 258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E 450은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이전보다 14마력 높은 381마력을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올라가는 E 220d는 최고출력 197마력을 발휘한다. 모든 엔진에는 개선된 9G-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호흡을 맞춘다.

모든 라인업에 적용되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가속 시 최대 17kW(약 23마력)의 힘을 추가로 제공하며, 신속하고 부드러운 엔진 시동을 돕는다.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메르세데스-벤츠 AG 올리버 퇴네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킬리안 틸렌 부사장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메르세데스-벤츠 AG 올리버 퇴네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킬리안 틸렌 부사장

가격은 E 200 7390만 원, E 220d 8290만 원, E 300 8990~1억552만 원, E450 1억230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신형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수준 높은 디지털화,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11세대 E-클래스는 10세대 E-클래스가 8년 간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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