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들쭉날쭉한 가격 정책으로 비판받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앞으로는 가격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캡처=지프 홈페이지
캡처=지프 홈페이지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3일 지프 랭글러 부분변경 출시회에서 "우리는 고객과의 커넥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2023년은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고객과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매달 변동되는 가격이 아닌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프는 최대 33%에 달하는 할인을 진행해 가격 정책이 들쭉날쭉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5990만원에 팔리던 체로키 리미티드 FWD를 무려 1500만원 할인했고, 체로키 L은 1390만원, 레니게이드는 700만원 할인했다.

문제는 지프가 2022~2023년에 차량 가격을 집중 인상했다는 점이다. 차량 가격을 수천만원 올려 판매량이 줄었고, 쌓인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다시 할인하는 '고육지책'을 사용한 것이다. 할인 직전 정상가격에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는 하루아침에 1000만원 이상 손해를 본 셈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같은 논란을 다시 겪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소비자들이 '이번 달보다 다음 달에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도록 전 라인업에 가격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오너 뿐만 아니라 오너들의 친구, 가족들까지도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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