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8일, 신형 파나메라를 기반으로 제작한 특별 모델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를 공개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

존더분쉬는 독일어로 개인적 요구 사항이라는 뜻이다. 포르쉐는 이미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개별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존더분쉬의 맞춤제작 서비스는 그 결이 다르다. 단순 요구 사항을 넘어 포르쉐와 소비자가 공동으로 차량을 재해석하고, 단 하나뿐인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포르쉐만의 하이엔드 프로젝트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함께 디자인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을 공개한 바 있다.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

존더분쉬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콘셉트 단계다. 소비자를 포함해 프로덕트 매니저 및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이 모여 단 한대만을 위한 팀을 구성하게 된다. 차값과 별개로 착수금 10만 유로(약 1억416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요구에 맞춘 스케일 모델을 제작하고 최종 디자인을 위한 컬러 및 옵션 구성 샘플을 구성한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토타입 파츠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

다음은 실현화 단계다. 공장출고 상태의 차량을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대로 분석한 뒤 컬러 및 트림부터 신규 파츠까지 맞춤 사양으로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전담 부서와 정기적인 화상 미팅이 이루어지고, 필요시 존더분쉬 주펜하우젠 본사 및 슈투트가르트 방문도 이뤄진다. 두 과정이 끝나면 전 세계에 단 한대 뿐인 나만의 포르쉐가 완성된다. 가격과 제작 기간은 소비자 요구사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

존더분쉬 팀은 이번 신형 파나메라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외관은 특수 제작한 레블론 바이올렛 메탈릭 투 톤 컬러가 특징이다. 전문가들의 정교한 기술로 차량 하단부는 자연스럽게 솔리드 블랙 컬러로 이어진다. 센터락 방식의 21인치 휠과 사이드 윈도우 프레임에는 새롭게 개발한 아비움 메탈릭 컬러 핀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됐다.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

포르쉐 데틀레브 본 플라텐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파나메라 터보 존더분쉬는 소비자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비전을 제시한다"라며 "특별한 컬러와 개인화된 디자인 요소,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진정한 원-오프 모델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는 의도적으로 내년까지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다"면서 "이 차량은 특별한 파나메라를 향한 소비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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