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자사의 4번째 전기 SUV인 옵틱(Optiq)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리릭(Lyriq), 셀레스틱(Celestiq),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에 이은 4번째이자 가장 작은 전기차다.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명은 마지막 글자가 Q로 끝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리릭과 셀레스틱을 시작으로 새로운 작명법을 도입했으며, 에스컬레이드도 이름 끝에 IQ를 추가해 통일성을 유지했다. 캐딜락이 2021년 출원한 상표에 따르면 앞으로 어센딕(Ascendiq), 루미스틱(Lumistiq), 비스틱(Vistiq)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옵틱은 신형 XT4를 떠올리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캐딜락 전기차의 특징이 더해졌다. 전면부 방패형 그릴은 공기흡입구 없이 막히면서 주위가 조명으로 둘러 쌓인 형태다.
분리형 램프 디자인은 ‘ㄱ’자를 유지하고 있다. 얇은 가로줄과 세로줄 램프는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며 세로로 배치된 원형 램프 모듈이 메인 라이트 역할을 한다. ‘A’자 형태를 갖는 프런트 윙 디자인 하단에는 공기흡입구를 마련했다.
측면부 실루엣은 XT4와는 조금 다르다. XT4가 전형적인 SUV 비율이라면 옵틱은 크로스오버 형태다. 높은 벨트라인과 낮은 루프라인 조합에 A필러 기울기까지 낮춰 부드러운 인싱을 준다. 캐딜락 전기차의 특징인 D필러 디자인도 유지했다.
후면부는 상하단 분리형 리어램프, 전면부와 유사한 형태의 범퍼가 들어갔다. 디지털 리어뷰 미러를 위해 후방 카메라 이외에 추가 카메라가 장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과 사양 및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캐딜락은 옵틱이 리릭 하위 모델로 자리하며,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경쾌한 주행 역동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