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광주 1·2·3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협력업체에서 사고가 발생해 부품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스포티지 생산 라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스포티지 생산 라인

기아는 8일 오토랜드 광주(광주공장) 1~3공장에서의 생산을 멈춘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장은 스포티지와 셀토스, 봉고 등을 연 40만대 이상 생산하는 기아의 국내 두 번째 주력 공장이다.

원인은 협력 업체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부품 공급이 멈췄기 때문이다. 승용차 차체를 만드는 해당 업체에서는 어제(7일) 40대 직원이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지방노동청은 해당 업체에 조업 중단을 명령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버스와 군수 차량 생산 라인을 제외한 모든 생산 시설이 멈춰 있다. 기아 측은 "부품이 공급되는 대로 생산 재개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정확한 생산 재개 예정일은 밝히지 못했다.

만약 광주공장의 생산 중단이 길어진다면 1차 협력업체를 비롯해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공장의 1, 2차 협력업체는 5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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