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고를 시작했다. 지난 8월 론칭 이후 2개월 만이다.

18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18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0일 영업 일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공급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가솔린 모델만 내보냈다.

연비도 함께 공개됐다. 하이브리드 2WD의 복합연비는 15.5km/l(도심 16.3km/l, 고속도로 14.6km/l)로, 빌트인캠 장착 시 15.0km/l(도심 15.7km/l, 고속도로 14.2km/l)로 소폭 줄어든다. 둘 다 143만원에 달하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복합연비 14.3km/l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사륜구동 모델은 혜택에서 제외된다. 18인치 휠을 장착한 5인승 4WD 연비는 14.0km/l로, 정부 요구치보다 0.3km/l 모자라다. 같은 크기의 휠을 장착한 6·7인승 4WD는 13.6km/l로 더 떨어진다. 20인치 휠을 장착해도 13.0km/l로 내려간다. 

20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된 신형 싼타페
20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된 신형 싼타페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검증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체적으로 설계한 삼원계(NCM) 배터리를 최초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하이니켈 배터리로, 현대차가 배터리 셀 설계 및 평가 업무를 맡고 SK온이 양산 기술 및 생산을 담당했다.

한편, 하이브리드 출고가 본격화됨에 따라 싼타페가 중형 SUV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없이도 5139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5위에 등극한 바 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두 판매하는 기아 쏘렌토(1만190대)와의 격차는 505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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