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프라가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새롭게 추가될 최상위 모델은 BMW M4에서 사용하는 엔진을 이식받아 5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토요타 수프라 GRM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토요타 수프라 GRM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2020년 첫 등장한 수프라는 토요타의 최상위 스포츠카다. 하지만 기본형 모델은 190마력대, 최상위 버전 GR 수프라도 400마력 미만에 그쳤다. 뛰어난 운전 재미를 갖추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출력이 ‘전설의 수프라’라는 명성을 이어가기에 부족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신차는 수프라의 정점에 자리할 모델이다. 이름은 수프라 GRMN이 유력하다. GRMN은 ‘Gazoo Racing tuned by Meister of Nürburgring’의 약자로 궁극의 고성능을 지향한다. 기존 GR 라인업이 일상과 고성능을 겸비했다면, GRMN은 BMW M 혹은 아우디 RS 등과 같이 레이싱 DNA를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수프라 GRMN은 전면과 후면 일부분만 가려진 모습으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는 공기흡입구와 프런트 윙 면적이 넓어졌다. 특히 측면에는 카나드가 추가돼 강인한 이미지와 향상된 공기역학성능을 갖도록 했다. 후면부에는 윙이 추가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윙 각도가 변하는 기능이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상고를 낮추고 단단해진 서스펜션과 경량 휠, 향상된 성능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다. 특히 시험 주행중인 차량에서 휠 안쪽을 가득 채운 타공 디스크도 확인할 수 있다.

토요타 수프라 GRM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토요타 수프라 GRM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수프라의 고성능 모델 추가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한때 BMW M의 엔진을 550마력 이상으로 튜닝해 탑재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현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한 내용은 M3 혹은 M4에 탑재되는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이다. 기본형은 480마력과 56.1kgf.m의 토크를, 상위 버전인 컴페티션은 510마력과 66.3kgf.m를 낸다. 현재로서는 480마력 버전이 탑재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우선적으로 제공되지만 6단 수동변속기도 선택지로 남겨둘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처럼 변속기도 BMW로부터 공급 받는다. BMW와 달리 수프라는 후륜구동 방식만 유지한다.

토요타 수프라 GRM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토요타 수프라 GRM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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