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쿠페가 본격 출시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첫 번째로 나온 쿠페형 SUV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인기 수입 모델인 BMW X6, 벤츠 GLE 쿠페 등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상품성에 대한 소비자 궁금증도 크다.
GV80 쿠페 가격과 옵션을 살펴봤다. 시작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반 모델에서는 선택 불가능한 전용 사양이 마련됐다. 또, 기본 트림에서 또 풀옵션으로 갈수록 가격 차이가 줄어든다는 점도 특징이다.
먼저 기본 사양이다. 시작 가격은 8255만원으로, 일반 모델(6930만원)보다 1325만원 높다.
파워트레인은 304마력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여기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ISG 시스템, 통합 주행 모드, 전륜 블랙도장 모노블럭(4P) 브레이크, 오토 터레인 모드 등이 탑재된다. 선택 사양이었던 사륜구동 및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350만원)도 기본이다. 또, 쿠페 전용 사양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과 전용 서스펜션 튜닝이 더해진다.
여기에 380마력 3.5 터보 엔진(420만원)을 고를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도 선택 가능하다(935만원). 슈퍼차저 선택 시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 등이 포함된다. 해당 엔진은 일반 모델에서는 아예 선택할 수 없어 사실상 쿠페형 특화 사양이라 할 수 있겠다.
외관 색상은 9가지 유광 컬러가 기본이며, 4가지 무광 컬러도 제공된다(70만원 추가). 20인치 디아이먼드 컷팅 휠을 기본으로, 120만원을 추가하면 22인치 휠&타이어로 바꿀 수 있다.
실내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도 연결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통합 컨트롤러, 패들쉬프트, 하이패스 시스템, 프레임리스 룸미러(ECM), 알루미늄 내장재, 터치타입 공조 패널, 앰비언트 무드램프, 앞좌석 LED 풋램프, D컷 스티어링 휠, 메탈 도어스커프 등이 마련됐다.
실내 색상 및 천연 가죽 시트가 추가되는 150만원 상당의 '쿠페 디자인 셀렉션 1'도 기본이다. 150만원을 추가하면 나파 가죽 시트 및 스웨이드 내장재가 추가되는 '쿠페 디자인 셀렉션 2'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선택 품목으로는 파퓰러 패키지(640만원)가 대표적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열 전동 및 통풍 시트, 3존 공조 시스템, 2열 220V 파워아웃렛 등이 추가된다. 너무 많은 옵션을 한데 묶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각 옵션을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파퓰러 패키지를 선택하는게 약 70만원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 파노라마 선루프(140만원), 고스트 도어 및 디지털 센터 미러가 포함된 컨비니언스 패키지(255만원), 18스피커 뱅앤올룹슨 사운드(190만원), 빌트인 캠(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포함, 85만원), 14.6인치 후석 듀얼 모니터(300만원), 차량 보호 필름(50만원), 전동식 사이드 스텝(245만원) 등 다양한 옵션도 마련됐다.
그렇다면 가장 비싼 풀옵션은 얼마일까. 3.5 터보 e-S/C 엔진에 모든 사양을 추가하면 1억1464만원이다. 2.5 터보 및 3.5 터보는 각각 1억529만원, 1억949만원이다. 비슷하게 맞춘 일반 모델과 비교해 470만원 높다. 다만 쿠페형 모델은 5인승 고정이다. 일반 모델은 5인승 기본에 6인승(250만원) 및 7인승(10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