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만6573대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가 브랜드 1위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보조금을 확정하며 본격 출고된 테슬라 모델Y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BMW 신형 5시리즈
BMW 신형 5시리즈

브랜드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6971대)다. 실적을 이끈 E클래스(3510대)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꾸준한 인기다. 신차 판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E클래스 일부 트림은 이미 완판됐으며, 나머지 물량도 최대 2000만원 할인을 통해 재고를 털어내고 있다. 이밖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GLE(693대)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스테디셀러 S클래스(454대), GLC(348대) 등이 뒷받침했다.

BMW는 6188대로 2위다. 대표 모델인 3시리즈가 842대로 선전하며 오랜만에 TOP5에 올랐으며, 단종을 앞둔 6시리즈는 550대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X5(467대), iX3(467대) 등이 뒤를 이었으며,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는 구형 재고 소진으로 459대에 머물렀다. 신형 5시리즈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Y RWD
테슬라 모델Y RWD

3위는 테슬라(4501대)다. 수입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모델Y(4206대)가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보탰다. 이번 출시한 중국산 모델Y는 미국산 모델Y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보조금 수령 시 지역에 따라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전계약만 2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볼보는 1555대로 4위다. 볼보는 최근 전 차종을 대상으로 티맵 2.0 시스템을 탑재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수입 물량을 확보한 XC60이 899대로 차종별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밖에 아우디(1417대)와 폭스바겐(1114대) 등이 월 1000대를 넘었으며, 렉서스(915대), 미니(738대)가 뒤를 이었다. 하이랜더와 알파드 등 신차를 투입한 토요타는 713대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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