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BMW 5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오랜 기간 수입차 베스트셀러로 군림해 오며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풀 체인지 과정에서 추가된 편의사양과 신기술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형 5시리즈의 주목할 만한 신기술들을 정리했다. 

#빛도 디자인이다

신형 5시리즈는 디자인에 '빛'이라는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실내는 물론 외관에서도 독특한 감성을 제공한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이코닉 글로우다. 기존의 아이코닉 글로우는 그릴 내부를 비추는 형태였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윤곽을 비추는 형태로 변경돼 야간에도 높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실내에선 중앙을 가로지르는 인터랙션 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어와 센터페시아에 내장된 크리스탈 트림에 백라이트를 내장한 기술로, 중앙 컨트롤 패널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상호작용 바는 앞서 신형 7시리즈를 통해서도 선보여진 바 있다. 

#충전 중 지루하지 않은 이유

신형 5시리즈의 실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구성으로, 대부분의 기능들을 조작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리 버튼 수를 줄이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디스플레이에는 최신 운영체제 BMW OS 8.5가 내장되어 있다. 하위 메뉴로 접속하지 않고도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이를 통해 주요 기능들을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유튜브 시청도 가능하다. eSIM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별도의 스마트기기 연결 없이도 5G 통신을 활용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에어 콘솔 게이밍 플랫폼을 활용하면 운전자와 탑승객은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먼저 알아보는 똑똑함

5시리즈는 차량 유지관리 및 사용 경험 측면에서도 운전자보다 먼저 반응하는 기능들을 품고 있다. 웰컴 시나리오와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웰컴 시나리오는 스마트폰의 초광대역 무선 기술(UWB)과 연동해 3m 거리에서부터 운전자를 감지하고, 이를 통해 웰컴 시나리오를 활성화한다. 외부 및 내부 조명, 라이트 카펫을 밝히며, 1.5m 거리에 접근하면 차량 문이 자동으로 잠금 해제되고, 외부 미러와 상호작용 바에 조명이 켜지는 동시에 조화로운 환영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는 데이터 원격 수집 기반 서비스다. 엔진오일, 타이어, 배터리 등 각종 소모품 교체 주기를 사전에 알려주고, 고장 및 사고, 차량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선제적으로 진단한다.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전화, 앱,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비와 견인 서비스 등도 안내한다. 

#엔진에 붙은 11마력 전기모터

신형 5시리즈의 내연기관 라인업에는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추가 출력을 제공하는 한편, 회생제동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한다. 배터리를 활용해 시동을 걸 수 있는 만큼, 시동 시 진동도 최소화됐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출력도 늘었다. 11마력급 전기모터가 더해지며 520i는 이전(184마력)보다 6마력 증가한 190마력, 최대토크는 29.5kgf·m에서 31.6kgf·m으로 증가했다.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 발산 시점 모두 이전보다 낮아져서 효율성도 더욱 높아졌다.

#7시리즈의 승차감과 3시리즈의 역동성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은 섀시 제어 기술도 특징이다. 5시리즈에 새롭게 적용된 버티컬 다이내믹스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BMW 측에 따르면, 버티컬 다이내믹스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7시리즈의 승차감과 3시리즈의 역동성을 모두 구현한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버티컬 다이내믹스 매니지먼트는 동력장치 제어 로직과 휠의 구동 상태, 스티어링 조향각도, 차체의 쏠림 정도 등 다양한 상황을 동시에 분석한다. 산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체의 감쇠력을 조절해 주고, 이를 통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 차체의 제어 능력은 최적화된다.

​모든 5시리즈에 기본 적용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프로페셔널도 특징이다. 서스펜션의 응답성을 최적화하는 제어 기술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의 동력장치 특성에 따라 별도로 조율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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