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31일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의 두 번째 업데이트 '밸류 업'을 발표했다. 르노코리아는 밸류 업을 통해 제품 및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르노코리아 2024년식 신차들
르노코리아 2024년식 신차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정책이었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역시 "제품 측면에서의 밸류업은 한국어로 '가성비'"라며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일부 차종의 가격 변화를 예고했다. 효자 상품인 중형 LPG SUV, QM6의 시작 가격은 현재 2931만원에서 2840만원으로 91만원 인하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중간 트림 RE는 3365만원에서 3170만원으로 195만원 내린다. 

QM6 LPe 기반 밴 QM6 퀘스트에는 최하위 'VAN' 트림을 신설하고 실질적인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작 가격은 2495만원으로, 기존 하위트림이었던 SE(2680만원)에 비교하면 184만원 저렴하다. .

르노코리아 2024년식 XM3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2024년식 XM3 하이브리드

XM3 전체 판매량의 66%에 달하는 1.6 GTe 모델에는 최상위 인스파이어 트림을 도입한다. 여기에는 9.3인치 이지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멀티센스 주행모드, 인테리어 엠비언트 라이트, 1열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2680만원으로, 1.3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260 인스파이어 트림(2834만원)보다 154만원 저렴하다. 

이밖에 XM3, QM6, SM6 등 전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가 적용되며, 운전석 및 조수석 문을 열면 모델명과 모던한 문양의 조명이 바닥을 비추는 LED 도어스팟 램프도 추가된다. 르노코리아 2024년형 모델들의 트림별 자세한 가격은 9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가격 인하가 모델 노후화에 따른 르노코리아의 고육지책이고도 평가한다. 가장 최근 출시된 XM3도 어느덧 출시 3년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제조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며 "가성비 전략은 현재 유효한 전략이고, 새차가 나오게 된다면 그에 맞는 전략을 추가로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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