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형 아우디 Q4 e-트론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은 저온 주행거리가 짧은 탓에 스포트백 모델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Q4 e-트론

28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2023년형 Q4 e-트론의 국고보조금은 238만원, Q4 스포트백 e-트론은 241만원으로 확정됐다. Q4 e-트론은 새로 추가됐고, 스포트백 모델은 액수가 소폭 줄었다. 서울시 기준 약 60여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약 300여만원을 받는다.

Q4 e-트론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는 상온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로 2023년형 Q4 e-트론의 주행 거리는 상온 411km·저온 268km로, 기존(상온 365km·저온 251km)보다 증가했다.

핵심은 상온 주행거리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의 비중이 70%를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상온 주행거리가 400km를 넘는 경우 저온 주행거리의 비중은 65%만 넘어도 된다. 이번 Q4 e-트론의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는 65.2%로, 아슬아슬하게 기준을 넘었다. 

다만, 내년부터는 또다시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지급 기준이 엄격해지기 때문이다. 2024년부터는 상온 주행거리가 400km를 넘더라도 저온 비율이 70%를 넘어야 한다. 아우디는 일단 남은 하반기 동안 Q4 e-트론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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