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외곽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쿠페 시험주행차량이 목격됐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위장 테이프만을 두르고 있다. 위장막이 한층 얇아진 점을 감안하면 정식 공개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다보니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던 루프라인과 일부 디테일들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에서는 더욱 얇아진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 G90에서 적용된 것과 같은 MLA(Micro Lens Array) 방식으로 보인다. 촘촘했던 크레스트 그릴은 G-매트릭스로 불리는 격자 패턴의 크기를 더 키운 모습이다. 범퍼 공기흡입구도 더욱 사나워졌다.
가장 큰 변화는 루프 라인이다. 쿠페형 SUV라는걸 알 수 있도록 완만하게 디자인됐다. 리어 윈도우에는 독특한 형상의 스포일러가 추가됐고, 트렁크 리드라인들 더 돌출시켜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싱글 타입이던 듀얼 머플러는 트윈 파이프 타입으로 교체했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주력으로 한다. 기존 모델보다 스포츠한 성격을 지향하는 만큼, G90 롱휠베이스에 탑재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의 일렉트릭 슈퍼차저와 후륜조향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네시스는 빠르면 올해 중 GV80 쿠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시기에 맞춰 GV80 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