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에 주차 보조 기능을 추가하는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빠졌던 옵션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이번 조치는 지난해 '우선 출고 옵션'을 선택한 트레일블레이저 차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시 한국GM은 반도체 수급 문제로 반도체가 필요한 일부 옵션을 제외한 채 구매하면 출고 시기를 앞당겨 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시트 열선 및 통풍 기능이나 주차 보조 기능을 빼면 6만원,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빼면 3만원을 각각 할인해줬다. 대신 한국GM은 반도체가 수급되는대로 나중에 장착해주기로 약속해 '선출고·후옵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대상 차량은 작년 1월13일부터 12월27일까지 생산된 트레일블레이저 총 1만5192대다. 해당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는 한국GM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해 무상으로 주차 보조 컨트롤 모듈 장착 및 리프로그래밍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안은 주행에 치명적이거나 생산 중 발생한 결함이 아니고, 차량 구매 당시부터 소비자에게 안내된 만큼 리콜이 아닌 기한이 정해진 무상 수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2026년 7월27일까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무상으로 조치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가격표
지난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가격표

한편, 이번 무상 수리로 '우선 출고' 트레일블레이저는 무려 1년 반 만에 완전한 옵션을 갖추게 됐다. 한국GM은 작년 8월 앞좌석 열선 및 통풍, 뒷좌석 열선 기능을 되살리는 무상 수리를 진행한 바 있고 올해 4월에는 스티어링 휠 열선 모듈을 장착하는 무상 수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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