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분기 매출액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6.9%, 58.8%씩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0.7% 늘어난 932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기준 단일 분기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여파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고, 반도체 수급 역시 안정되어 가며 완성차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부품이 많이 탑재되는 SUV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와 물류 운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의 매출이 12조9878억원으로 31.6%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문은 3조7436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A/S 부문의 매출 역시 북미와 인도, 기타 지역의 수요 확대로 10.6% 늘어난 2조69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그룹사를 제외한 실적도 순항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수주액은 27억1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액의 51%를 달성했다. 특히, 자율주행 센서와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등 고가의 제품이 신규 수주되며 보탬이 됐다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 조감도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 조감도

한편,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6곳의 신규 전동화 생산 거점을 짓고 있다. 앞으로도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차 구동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유럽과 인도 등지에 신규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 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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