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차량용 쿠션을 지난 6일 영국 왕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벤틀리가 찰스 3세 대관식을 기념해 제작한 차량용 쿠션
벤틀리가 찰스 3세 대관식을 기념해 제작한 차량용 쿠션

벤틀리가 버킹엄에 공급한 쿠션은 대관식 행사에 투입된 벤틀리 차량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이번 대관식에는 스테이트 리무진과 벤테이가 등 총 5대의 벤틀리가 동원됐으며, 여기에는 벤틀리의 인테리어 마감을 책임지는 크루 공장 장인들의 섬세한 수공예 실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쿠션 12개가 비치됐다. 

대관식을 기념해 만들어진 쿠션은 1958년형 S1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의 차량용 쿠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총 4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진 쿠션의 전면에는 대관식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고, 후면에는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의 모노그램 자수가 들어갔다. 

찰스 3세 부부가 대관식에서 이용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찰스 3세 부부가 대관식에서 이용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쿠션의 외피는 상처가 없는 북유럽산 소가죽을 엄선해 제작했다. 공식 엠블럼은 정밀 디지털 측량을 통해 자수 형태로 옮겨졌으며, 장인이 손수 3만여 바늘의 스티치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성했다. 총 4단계의 까다로운 수작업 공정을 통해 비스포크 쿠션 하나를 만드는 데에만 약 3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벤틀리는 영국 왕실로부터 품질을 인증받고 제품을 공급하는 로열 워런트 브랜드로서 영국 왕실을 위한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50년을 기념해 전용 의전차 스테이트 리무진을 납품한 바 있으며, 찰스 국왕 부부도 대관식 당일 왕실 관저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할 때 해당 차량을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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