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소유했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

8일 보배드림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이 등장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 모델로,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대표 컬러인 '지알로 오리온 옐로'가 적용됐다. 

해당 모델은 서태지가 소유했던 차량과 동일한 번호판으로 확인된다. 서태지는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5년에는 공연장에 차량을 직접 몰고 등장해 '서태지 차', '서태지 람보르기니'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서태지는 디아블로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속사 옛 사옥 6층에는 이 차량만을 위한 전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평창동 자택 내에도 전용 주차장이 마련됐다. 

서태지가 소유했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매물(=보배드림 캡처)
서태지가 소유했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매물(=보배드림 캡처)

디아블로는 미우라, 쿤타치를 잇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1990년 데뷔했으며, 후속 모델인 무르시엘라고가 등장할 때까지 총 2800여대가 팔렸다.

초기형 모델에는 485마력을 발휘하는 5.7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이후 558마력 6.0리터 모델이 추가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초기형 모델에는 일명 '개구리 눈'으로 불리는 팝업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후기형부터는 일반적인 사양의 램프가 탑재됐다. 닛산 페어레이디 300ZX와 부품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6.0 SE를 마지막으로 2001년 공식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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