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한국을 찾은 미국 국무부 호세 페르난데즈 경제차관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서울의 모처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 만나 IRA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가 받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좀 더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입해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 셀 공장 등을 건립하고 있다.

또, 전동화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와 글로벌 공급망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페르난데즈 차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미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과 지속 가능한 경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차와 만났다"라고 전했다.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한편, 페르난데즈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기 전 우리 정부와도 IRA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외교부 박진 장관과 접견한 페르난데즈 차관은 "한국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IRA 이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과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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