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출고 기간 줄었지만 '여전히 1년 훌쩍'…빨리 받을 수 있는 차는?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3.01.09 13:41
국산차, 출고 기간 줄었지만 '여전히 1년 훌쩍'…빨리 받을 수 있는 차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차 출고 대기 기간이 대폭 줄었다. 부품 수급이 개선돼 물량은 늘어났지만, 할부 금리가 올라가면서 계약 취소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9일,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와 제네시스 차량의 납기 일정이 적게는 1~2개월, 많게는 12개월가량 짧아졌다. 

가장 많이 단축된건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터보다. 작년 12월에는 계약 후 출고까지 30개월 이상 걸렸지만, 이달 기준 18개월로 1달 사이 12개월 줄었다. 16개월이던 카니발 디젤과 12개월인 카니발 하이리무진도 7개월로 개선됐다. 

또, 팰리세이드 가솔린이 8개월에서 6개월(선루프 적용 모델 기준), K5 1.6 터보가 9개월에서 5개월, 봉고3 디젤은 9개월에서 7개월로 줄었다. 

기아 EV6
기아 EV6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여전히 긴 인내심을 요구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20개월에서 16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4개월에서 12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8개월→17개월 등 여전히 1년 이상이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13개월로 그대로고, 최근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1개월 걸린다. 아이오닉5와 EV6는 12개월 대기다. 전기차의 경우 정부가 새해 보조금을 확정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만큼, 실제 기다려야 하는 기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재고가 쌓여 출고까지 한 달도 안 걸리는 차량도 있다. 쏘나타와 넥쏘는 1개월이면 받을 수 있고 모닝과 모하비, 스팅어도 재고 차량들에 한해 즉시 받는게 가능하다. 별도 생산을 요청해도 3~4주면 충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이맘 때 3~4% 수준이었던 할부 이자가 올해는 7~8%까지 치솟은 상황"이라며 "취소 차량들이 많아지며 일부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빠르게 차량을 인도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