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이번 주 목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4영업일 간 공장 문을 닫는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때문이다.

쌍용차는 6일,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로 인해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하루 동안 공장을 멈춰 세운 바 있다.

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 평택공장

자동차 업계는 지난 2020년부터 극심한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 쌍용차는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적은 탓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왔지만, 최근 신차 토레스가 대박을 치며 반도체가 부족해졌다.

토레스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만9510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브랜드 1위 차종으로 발돋움했다. 누적 계약 대수가 9만대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아직도 6만대에 달하는 대기 수요가 남아있다.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토레스를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수출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을 늘여야 하는 시점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발목을 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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