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에 폭스바겐·볼보까지…곳곳에서 '박빙' [11월 수입차 TOP50]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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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2 17:43
벤츠·BMW에 폭스바겐·볼보까지…곳곳에서 '박빙' [11월 수입차 TO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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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불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간의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두 회사간의 간극은 지난 10월보다도 좁아졌다. 

2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42.7% 증가한 2만8568대를 기록했다. 연말은 수입차 업체들의 물량이 소진되는 시기이지만, 많은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판촉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벤츠와 BMW의 판매 격차는 157대까지 좁아졌다.
벤츠와 BMW의 판매 격차는 157대까지 좁아졌다.

지난달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곳은 7734대(전년대비 117.8%↑)를 출고한 메르세데스-벤츠다.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E클래스(2368대, 모델별 판매 1위)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463.8%나 늘어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벤츠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S클래스(861대, 6위)도 올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두 모델의 물량 공세가 이어짐에 따라 누적 판매량은 7만1563대까지 늘어났고, 1위 BMW와의 격차는 157대까지 좁아졌다.

BMW는 7209대(72.8%↑)를 판매해 월간 판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벤츠 E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주력 모델인 5시리즈(2231대, 2위) 물량이 작년보다 154.7% 증가했다. X3(756대, 7위)와 X5(688대, 10위)도 243.6%, 67.8%씩 판매가 늘었고, 한참동안 상위권 차트에서 사라졌던 3시리즈(689대, 9위)는 부분변경 모델 출고가 본격화되며 BMW의 실적에 힘을 보탰다. 11월까지 집계된 BMW 누적 판매량은 7만1720대로 1위다. 

폭스바겐과 볼보도 500여대도 되지 않는 간극을 두고 맞서고 있다.
폭스바겐과 볼보도 500여대도 되지 않는 간극을 두고 맞서고 있다.

2615대(98.6%↑)를 판매한 볼보는 S90(1304대, 3위) 물량 적체가 해소되며 월간판매 3위에 깜짝 등판했다. 지난달 S90 판매량은 전월대비 352.8% 늘어난 1304대로 볼보자동차코리아 11월 판매량의 49.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XC90(538대, 16위)도 860.7% 증가한 인도량을 보이는 등 '90 클러스터'로 불리는 플래그십 라인업 전반이 선전했다. 

4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은 연말을 맞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등록대수는 1943대(113.5%↑)로, 티구안(1113대, 4위) 판매량이 189.8%나 늘어나며 실적에 기여했다. 신형 제타(475대, 18위) 출고가 본격화된 만큼 막바지 판매량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벤츠와 BMW간의 1위 경쟁 못지 않게 흥미로운건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간의 5위 싸움이다. 지난달 기준 연간 누적 판매량은 폭스바겐이 1만3114대(5위), 볼보가 1만2621대(6위)로, 500여대도 되지 않는 간극을 두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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