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왜건' BMW M3 투어링 국내 출시된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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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5 11:15
'가장 빠른 왜건' BMW M3 투어링 국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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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M3의 왜건형 모델인 M3 투어링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일 BMW M3 투어링에 대한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제원 승인 등을 포함한 추가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중에는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M3 투어링은 지난 6월 BMW M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굿우드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모델이다. 콘셉트카에 머물렀던 E46 M3 투어링을 계승한 모델로, 가벼운 차체와 터보 엔진, 사륜구동 시스템을 겸비해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외형은 M3 컴페티션과 동일하다. 프레임리스 키드니 그릴, 거대한 측면 공기 흡입구 등이 자리잡았고, 루프는 유광 블랙 컬러로 마감됐다. 뒷범퍼에는 공격적인 리어 디퓨저와 트윈 파이프 타입의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고, 1973년에 선보인 클래식 BMW 모터스포츠 엠블럼이 자리했다. 휠 사이즈는 전륜 19인치, 후륜 20인치다. 

실내는 최근 출시된 3시리즈 부분변경 모델과 동일하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여기에 전용 스티어링 휠과 기어레버, 카본 스포츠시트 등으로 고성능차만의 감성을 강조했다.

투어링 모델인 만큼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0리터로 3시리즈 세단(481리터) 대비 크고, 2열 폴딩 시 최대 151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시트는 4:2:4 구조로 변환할 수 있고, 트렁크 플로어에는 미끄럼 방지 레일을 추가해 화물이 굴러다니지 않도록 배려했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6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는 66.3kgf.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만에 주파한다. 이를 바탕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35초60만에 돌파했는데, 이는 왜건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M 모델만을 위한 고성능 주행 사양들도 눈길을 끈다. 사륜구동 시스템 M xDrive, 어댑티브 M 서스펜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고, 10단계까지 조절 가능한 DSC도 제공한다. 

M3 투어링의 국내 판매 가격은 M3 컴페티션(1억3060만원) 대비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M3 투어링의 유럽 판매 가격은 9만7800유로(한화 1억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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