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하반기 야심작, XM3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17~17.4km/L로 인증받았다.

24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XM3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모델이 17.4km/L, 18인치가 17.0km/L로 각각 인증받았다. 유럽 WLTP 기준 복합 연비(20.4km/L)와 비교하면 다소 낮지만, 르노코리아가 당초 예측한 대로(WLTP 대비 80~85% 수준) 나타났다.

17인치 타이어를 기본 탑재한 탓에 제원상 연비는 16인치가 기본인 니로(20.8km/L), 코나(19.3km/L), 아반떼(21.1km/L) 등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다소 떨어진다. XM3의 차체가 이들보다 크고 무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같은 17~18인치로 비교할 경우 이 차이는 줄어든다. 참고로 코나 하이브리드에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하면 17.4km/L다.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앞서 유럽 시장에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우선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는 총 20만3000여대를 돌파했다. 이 중 13만9000여대가 수출되었으며, 60%에 달하는 8만2000여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신차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2kWh 용량의 배터리, 그리고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4마력을 발휘한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각각 36kW(약 49마력)와 15kW(약 20마력)을 발휘해 엔진을 보조한다. 36kW 모터는 구동축과 연결되고 15kW 모터는 고전압 스타터 제너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직·병렬식 구조를 보인다. 이 덕분에 도심 일정 구간에서 EV 모드로 주행할 수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XM3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누적 계약 대수는 이미 5000대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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