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운전하는 제네시스 G90, 자율주행 최고속도 80km/h까지 올린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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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4 10:37
스스로 운전하는 제네시스 G90, 자율주행 최고속도 80km/h까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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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레벨3 자율주행 최고속도를 시속 80km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G90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레벨3 수준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이 탑재된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는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로, 사실상 차량 스스로 운전이 가능하다.

현재 양산차들은 주로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어야 하며, 손을 일정 시간 떼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됐다. 그러나 이번 G90에 탑재되는 레벨3 자율주행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주행한다.

제네시스는 당초 G90이 글로벌 차종으로 개발되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서도 레벨3 국제 표준인 60km/h로 제한하려 했지만, 국내 속도 제한 규제가 없고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해 최고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G90의 자율주행 최고속도가 올라가면 소비자들의 자율주행 사용 빈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중 운전석에서 책을 보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잠을 자면 안되는 수준이 레벨3"이라며 "시스템이 직접 운전을 요청할 경우 즉시 차량 제어권을 회수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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