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7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1~9월 각 사 누적 판매량은 BMW 5만7756대, 벤츠 5만6109대다. 벤츠는 8월까지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9월 BMW 판매가 크게 늘며 전세가 바뀌었다. 현재까지 두 브랜드 간 격차는 단 2.9%(1647대)에 불과하다.

모델별 1~9월 누적 판매를 살펴보면, 두 브랜드 모두 주력모델인 5시리즈(1만4414대)와 E클래스(2만362대)의 판매가 가장 앞선다. BMW는 X5(5270대), X3(4583대), X7(3911대), X6(3676) 등 SUV 라인업이 강세를 보인 반면,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9629대)의 인기가 두드려졌다.

파워트레인별로 살펴보면 BMW는 디젤 모델 제외한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에서 전반적으로 벤츠를 넘어서고 있다. 지역으로는 BMW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벤츠는 부산·대구·경남·제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 보면 BMW는 남성 구매자 비율이 높은 반면 벤츠는 여성 비율 높았다. 연령대별 분류에서는 20~40대대가 BMW를 선호했고, 50~70대 중장년층은 벤츠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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