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에 동의했고,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을 즉시 인가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오후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참석한 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 100%가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지지했다. 

쌍용차는 이번 결과에 대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회생계획안이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에 따라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절차는 마무리됐다. KG그룹은 이미 지난 19일 인수대금 3655억원 납부도 완료했다. 

또한, 지난 2020년 12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아직 회생법원의 결정이 남아있지만, 회생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종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금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동의해준 채권단 및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제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자동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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