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뜨거운 여름은 옛 말"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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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2 14:34
6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뜨거운 여름은 옛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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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대유행)을 지나 엔데믹(풍토병) 수준까지 진정됐고, 본격적인 야외 활동 철인 6월을 맞았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는 아직 얼어붙어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주요 차종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태다.

이렇다보니 현대차는 일부 재고 할인과 연계 서비스 프로모션만 진행하고 있고, 기아는 이렇다 할 혜택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다만 르노코리아, 쌍용차, 한국GM은 빠른 출고와 무상 옵션, 장기 할부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있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재고 처리"

현대차는 지난달보다 혜택이 소폭 줄었다. 여전히 기본 할인은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극히 제한적인 재고 할인과 연계 서비스 캐시백 이벤트만 마련됐다.

이달 재고 할인이 진행되는 차종은 팰리세이드뿐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넥쏘의 재고 할인이 사라졌다. 팰리세이드는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 재고 처리에 나선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2022년 3월 이전 생산분은 4%, 2022년 4~5월 생산분은 2%를 각각 할인한다.

다만, 팰리세이드가 6개월 이상의 대기 수요를 보일 정도의 인기 차종임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은 비선호 사양으로 꾸려진 악성 재고일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이번 달에도 아이오닉5 대기자를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출고 적체 현상이 심각한 만큼, 아반떼·쏘나타·그랜저·코나·투싼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 출고하면 30만원을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 현대차가 운영하는 안심 운전 연수 매칭 서비스 '운전결심'과 현대모빌리티 카드를 이용할 경우 일부 차종에 대해 20만원을 캐시백하는 이벤트가 이번 달에도 진행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달에도 수입차 및 제네시스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G90 100만원, G80·G80 전동화 모델·GV80 50만원, G70·GV70·GV70 전동화 모델·GV60 30만원씩 할인하는 '윈-백' 프로모션을 연장 진행한다.

# 기아 "할인은 봉고뿐"

기아는 수개월째 승용차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전무하다. 이달에도 기아가 제공하는 할인은 봉고3 LPG 20만원뿐이다.

# 쌍용차 "20주년 맞은 렉스턴으로 돌아오세요"

쌍용차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전차종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국가 유공자, 군인, 군무원, 경찰, 공무원, 교육계 종사자, 의료계 종사자 등이 티볼리&에어, 코란도, 스포츠&칸, 올 뉴 렉스턴 등을 구매하면 10~2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땡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으로 렉스턴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맞아 렉스턴 출고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렉스턴을 구매할 때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홈커밍'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선수금에 따라 최대 24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또한, 코란도 및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할 시 딥 컨트롤 패키지를 무상 장착하거나 휴가비 5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 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고객이 렉스턴 구매 시 20만원을, 코란도·티볼리(에어 포함)·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구매 시 10만원을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 한국GM "장기 할부로 구매하세요"

한국GM은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러브 패밀리'를 이달에도 진행한다.

대상 고객은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교사, 교직원 등으로 스파크 구매 시 20만원, 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 구매 시 3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현금 지원과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도 유지된다. 이를 통해 말리부 18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80만원, 스파크는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더불어 말리부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72개월 3.5% 할부를 제공하고, 다른 차종도 4.5~5.5% 72개월 할부를 마련했다.

이외 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고객이 스파크 구매 시 20만원, 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 구매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노후차 할인은 러브 패밀리 프로모션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 르노코리아 "신차 대기 1년? 우린 2~3개월!"

르노코리아는 이달 다시금 '빠른 출고'를 내세웠다. 다만, 이전처럼 '즉시 출고' 혹은 '1개월 내 출고' 대신 2~3개월 내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상대적으로 인기 있는 XM3와 QM6는 최대 3개월, SM6는 2개월 안에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 출고 지연이 최대 1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른 편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QM6 RE시그니처, 프리미에르 모델 구매 시 편의사양·용품·보증연장 비용 3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가 계속된다.

이외 한동안 이어지던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할인 혜택은 이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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