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코리아 SM6가 또 단종설에 휘말렸다. 이번엔 홈페이지 오류 탓이다.

르노코리아 2022 SM6
르노코리아 2022 SM6

12일, 르노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SM6의 차량 정보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견적 페이지를 누르면 '준비중입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나올 뿐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SM6가 단종된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다른 차량은 모두 멀쩡한데 SM6에만 이런 현상이 생긴다"면서 "SM6가 곧 판매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에 대한 정보를 수정 중인 탓에 잠시 접속이 어렵게 됐다"며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SM6 단종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르노코리아는 최근 2023년식 SM6를 준비하며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SM6 단종설은 지난 3월부터 등장했다. 르노 본사에서 올해 초, SM6(해외명 탈리스만)를 후속 모델 계획 없이 판매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량 역시 확 줄어들며 무게를 더했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SM6의 작년 국내 판매량은 3198대로, 경쟁 모델인 쏘나타와 K5의 월간 판매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탈리스만은 유럽에서 단종됐지만, SM6는 국내에서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SM6(탈리스만 포함)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본사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르노코리아가 자체적으로 SM6 후속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탓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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