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EV 사전계약…가격은 4852~5133만원, 보조금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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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9:25
기아 니로EV 사전계약…가격은 4852~5133만원, 보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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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일 신형 니로EV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공개된 신차는 401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넉넉한 실내 공간 등 실용성이 주 특징이다.

신형 니로는 구형 대비 전장은 45mm, 전폭과 휠베이스는 20mm씩 넓어지며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6:4 폴딩 시트가 적용돼 승객이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대비 24리터 늘어난 475리터다. 앞쪽에는 20리터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가 추가 적용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충전구는 차량 전면부 중앙에 위치하며, 신형 니로의 특징인 에어로 C필러도 그대로 적용됐다.

실내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하게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공간 사용성을 높였으며, 시트 쿠션에 봉제 라인을 최소화하고 특화 패턴을 적용하는 등 전기차만의 개성을 더했다.

신차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다만, 최대토크는 395Nm(약 40.3kg·m)에서 255Nm(약 26.0kg·m)로 줄었다.

대신 기존 대비 0.8kWh 늘어난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해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를 주행한다. 구형(385km) 대비 16km 늘어난 수치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된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의 히트펌프를 한층 발전시킨 기능으로, 저온 조건에서 출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예열뿐만 아니라, 급속 충전소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충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외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주행 정보를 전면 윈드실드에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공기 청정 시스템, 에어컨 악취를 방지하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을 도어 핸들에 태그해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키2 터치,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주행 보조 사양으로는 앞서 K8·K9 등에 탑재된 바 있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적용된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기본기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안전성을 강화하고, 응답성과 핸들링 성능, 정숙성, 제동성능 등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기아 신형 니로EV의 가격은 4852~5133만원(개소세 인하분 반영)이다.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고 기존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확대된 만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전액(7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서울시 기준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기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EV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로, 우수한 주행거리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을 만족시켜 드리게 될 것"이라며 "니로 EV는 합리적이면서도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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