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크노킹(CEO)이 5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트위터 인수 자금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테슬라 주식 440만여주를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매도 단가는 880~991 달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일론 머스크는 약 5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마련된 현금은 트위터 인수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44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에 트위터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인수 자금 일부를 부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자본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6일 테슬라 주가 폭락의 원인이 밝혀졌다. 일론 머스크의 주식 처분이 시작된 지난 26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2% 폭락했다.
한편, 주식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이후로 더 이상 테슬라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