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브랜드가 13일(현지시간) '2022 뉴욕 오토쇼'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SUV '왜고니어 L' 시리즈를 공개했다.

신차는 일반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확장한 롱 휠베이스 버전이다. '뉴 왜고니어 L' 및 '뉴 그랜드 왜고니어 L'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지프 뉴 그랜드 왜고니어 L
지프 뉴 그랜드 왜고니어 L

뉴 왜고니어 L의 경우 대형 SUV에 걸맞은 전장 5453mm, 전폭 2123mm, 전고 1920mm, 휠베이스 3124mm의 크기를 갖췄다. 여기에 롱 휠베이스 버전인 왜고니어 L은 전장이 300mm 늘어난 5758m에 달하고 휠베이스 역시 170mm 길어져 3.3m에 이른다. 이는 라이벌인 링컨 네비게이터(전장 5335m)보다 크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롱 휠베이스, 전장 5765mm)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차는 사양에 따라 7인승 및 8인승으로 구성된다. 또한 3열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대 1251L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4x4 성능, 동급 최고의 견인력 및 최첨단 기술력과 안전사양은 그대로 유지했다.

실내는 구형 왜고니어에 대한 존경심을 담고 있다. 실내에 적용된 우드 트림 디자인은 구형 왜고니어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또한 왜고니어 전용 로고가 적용된 2스포크 스티어링 휠, 다이얼 타입 변속기, 7개 디스플레이 등이 광활한 실내를 꾸민다. 헤드라이너는 모두 블랙 스웨이드 소재를 썼고, 도어 트림에는 특수 처리된 리얼 우드를 적용하는 등 고급 소재도 대거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유커넥트5는 기존 인포테인먼트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처리속도를 갖췄고, 2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매킨토시 오디오 시스템도 적용했다.

지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기존 V8 엔진을 대체할 신형 '허리케인 트윈터보' 엔진도 함께 공개했다. 3.0리터 직렬6기통 사양인 신형 엔진은 기존 V8 대비 더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면서도 15%가량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왜고니어 L과 그랜드 왜고니어 L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지프 브랜드 북미 총괄 짐 모리슨 부사장은 "뉴 왜고니어 L과 뉴 그랜드 왜고니어 L은 허리케인 트윈 터보 엔진 장착으로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SUV로 진화했으며 동급 대비 가장 넓은 탑승 공간과 탁월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며 "지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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