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는 어떻게 잡힐까?" 카카오모빌리티, AI 배차 시스템 공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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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4 14:01
"콜택시는 어떻게 잡힐까?" 카카오모빌리티, AI 배차 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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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의 세부적인 동작 원리를 4일 공개했다. AI 기술 및 플랫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플랫폼 참여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택시 배차 시스템 공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상생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

배차 수락 예측 시 고려 사항=카카오모빌리티

AI 배차 시스템은 30여 가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사와 승객의 매칭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호출이 발생한 요일과 시간대,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기사의 일평균 콜 수락률, 목적지별 콜 수락률, 평균 평점, 과거 운행 패턴 등을 파악한다.

회사에 따르면 2019년 AI 배차 시스템 도입 이전 14.1초였던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2021년에는 8.6초로 39% 감소했다. 배차 수락률, 평점 등과 같은 질적 요소를 변수로 고려하면서 골라잡기, 단거리 기피 등과 같은 택시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차 시스템이 고려하는 인자들에 대해선 꾸준히 각계와 공유해왔고, 이보다 더 상세한 동작 원리를 공개해 승객과 기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속해서 기술 연구로 택시 이용 편의를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사님들께도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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