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네온사인 속 도심 질주"…라스베이거스 GP, 41년만에 복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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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1 11:34
[주간F1] "네온사인 속 도심 질주"…라스베이거스 GP, 41년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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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 레이스카가 네온 불빛 찬란한 도심 한복판을 달린다.

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내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랑프리(GP) 개최를 확정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틴과 마이애미 GP에 이어 펼쳐지는 세 번째 미국 그랑프리다.

이같은 개최 결정은 최근 미국에서 F1의 인기가 높아지며 나타난 결과다. 특히 2019년부터 방영중인 F1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본능의 질주' 시리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본능의 질주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소 높은 F1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신규 F1 팬을 대거 끌어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F1 경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1년과 1982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앨런 존스(윌리엄스)와 미켈레 알보레토(티렐)가 각각 해당년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41년 만에 돌아온 라스베이거스 GP는 나이트 레이스로 예정됐다.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 속 화려한 조명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가지 서킷은 6.12km 길이를 바탕으로 3개의 주 직선 도로와 14개의 코너로 구성되며 선수들은 총 50바퀴를 달리게 된다. 특히 메인 스트리트 구간에서는 최고 342km/h 이상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F1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미국에서 세 번째 레이스를 개최하며 F1의 무한한 매력과 놀라운 성장을 증명했다"라며, "우리는 흥분과 환대, 스릴의 상징인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회가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중계를 놓치기 싫은 팬이라면 날짜를 잘 확인해야겠다. 라스베이거스 GP는 2023년 11월23일부터 25일까지로, 현지시간 기준 토요일 밤에 본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일요일 낮 시간대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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