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도 테슬라처럼 가격 인상…"7개월 만에 최대 1000만원 올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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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1 08:28
지프도 테슬라처럼 가격 인상…"7개월 만에 최대 1000만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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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국내 판매 차량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인상 폭은 모델에 따라 최소 26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에 달한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프는 2022년식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을 조정했다. 모델별로 체로키는 500만원, 그랜드체로키 L은 800만원, 랭글러는 660~710만원, 랭글러 4xe는 260만원, 글래디에이터는 730만원 올랐다.  

문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프는 이미 작년 8월에 글래디에이터와 그랜드체로키를 제외한 전 차종(컴패스·레니게이드·체로키·랭글러)의 가격을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올린 바 있다. 불과 7개월 만에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랭글러 4도어 모델의 경우 7개월 전과 비교해 무려 1000만원 넘게 올랐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세계 다양한 제조사에서 동일하게 겪고 있는 자재값 상승과 공급망 이슈로 인한 가격 인상"이라며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계속해서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 물량 감소에 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지프의 2년 연속 '수입차 연 1만대 클럽' 달성은 불확실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지프는 가격 인상 후 월평균 판매량(704대, 8~12월)이 인상 전(990대, 1~7월)보다 약 29% 감소했다. 지프는 지난해 총 1만449대를 판매하며 근소한 차이로 1만대 클럽 자리를 지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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