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현대차 넥쏘를 앞세워 2년 연속 수소차 신규 보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수소 광역버스, 수소 청소차 등 상용차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 수소차 넥쏘
현대 수소차 넥쏘

환경부는 27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무공해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무공해차 보급 실적을 공유하고, 올해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차는 8532대가 신규 보급되며 2020년(5843대)과 비교해 약 46% 증가했다. 이는 보급대수 기준 전세계 1위 기록으로, 대한민국은 2년 연속 수소차 보급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중 현대차 넥쏘가 8500여대에 달하는 만큼 수소 승용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2018년 처음 출시된 넥쏘는 2019년 4194대, 2020년 5786대, 2021년 8502대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 수소 버스 일렉시티 FCEV
현대차 수소 버스 일렉시티 FCEV

이에 정부는 올해 수소 승용차를 넘어 수소 상용차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환경부는 올해 출시 예정인 수소 광역버스, 수소 청소차 등에 대한 보조금을 새로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고상 버스 2억원, 청소차 7억2000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급한다. 또한, 수소 트럭에 대한 보조금을 작년 2억원에서 올해 2억5000만원으로 높인다. 이외 넥쏘(2250만원)와 저상 수소버스(1억5000만원)에 대한 보조금은 동결됐다.

이와 더불어 작년 수립한 충전소 배치 계획을 토대로 현재 80여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연내 총 310곳까지 확대한다. 특히, 버스·트럭·청소차 등 특수 수소충전소를 24곳을 별도로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안정성이 높고, 더 높은 밀도로 수소를 보관할 수 있는 액화 수소 충전소도 5곳 추가 설치한다.

환경부 박연재 대기환경정책관은 "2022년을 무공해차 대중화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보급 정책을 더욱 정교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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