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대회 '포뮬러E'에 새로운 세이프티 카가 등장했다.

포르쉐는 20일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에 자사 순수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새로운 세이프티 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차는 오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에서 펼쳐질 시즌 개막전을 통해 공식 데뷔한다.

앞서 포뮬러E는 BMW i8 쿠페 및 로드스터, 미니 일렉트릭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세이프티 카로 내세웠다. 이번에 새롭게 투입될 타이칸은 더욱 강력해진 차세대 포뮬러E 경주차 '젠3'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세이프티 카 리버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과 포뮬러E, 출전중인 11개 팀의 상징색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총 22명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하는 숫자 '22'를 통해 다양성과 공동체 같은 사회적 가치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성능도 강력하다. 타이칸 터보 S는 최고출력 761마력을 발휘하며,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2.8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토마스 로덴바흐 회장은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임무를 맡게돼 자랑스럽다"며, "포르쉐는 공식 세이프티 카 타이칸 터보 S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기여는 물론, 포르쉐 모터스포츠에서 포뮬러 E의 중요성까지 강조할것"이라고 말했다.

포뮬러E 제이미 리글 최고경영자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S가 챔피언십 시즌 8부터 세이프티 카로 투입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의 정점에 위치한 포르쉐 타이칸 터보 S가 전 세계 포뮬러 E 레이스 트랙의 불을 밝힐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칸 터보 S 세이프티 카는 포뮬러E가 펼쳐지는 런던과 멕시코시티, 뉴욕, 베를린, 모나코 등 전 세계 도심을 누빌 계획이다. 차량은 오는 8월 서울에서 개막하는 경기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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